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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06.24 MC 데뷔하는 발레리나 강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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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438회 작성일 07-06-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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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MC 데뷔하는 발레리나 강예나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6-24 09:30 | 최종수정 2007-06-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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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caption.gifMC 데뷔하는 발레리나 강예나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강호동씨를 닮고 싶어요."

케이블 문화예술채널인 예술TV 아르떼에서 MC를 맡게 된 유니버설발레단(UBC) 수석무용수 강예나(32)씨가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발레리나가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제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스포츠인이었던 강호동씨가 방송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처럼 저도 발레리나로서 훌륭한 세컨드 커리어(Second Career)를 쌓고 싶습니다."

강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예술감성 매거진 Arts Together!'로 29일 첫 전파를 탄다. 문화예술계 소식, 공연 단체 탐방, 예술계 인사와의 대담 등으로 꾸며진다.

첫 방송을 앞두고 떨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담담해요. 이렇게 될 줄 알았거든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송을 통해 대중과 예술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늘 생각해왔었어요. 그래서 MC 제의가 왔을 때도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바라던 기회가 주어졌으니 열심히 해야죠."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처음이지만 '몸이 아닌 입으로' 무대에 선 경험은 꽤 있다. 지난해 서울국제무용콩쿠르와 세계발레스타 공연 때 사회를 맡았고,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에서도 수차례 강연을 했다.

발레 뿐 아니라 다른 문화예술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연극, 콘서트는 물론 패션쇼도 자주 찾는다.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 활동 시절 'ABT에서 가장 성실한 무용수'로 꼽힐 만큼 노력파로 소문난 그는 방송 활동에 대해서도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방송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예술계 이슈들을 한번 다뤄보고 싶어요. 무용수들의 무대 공포증이나 우울증, 예술인들의 매니지먼트 같은 문제요. 예술인들의 이런 인간적인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주면 일반 대중과도 훨씬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유난히 길고 아름다운 체형을 자랑하는 강씨는 선화예중과 영국 로열 발레스쿨, 워싱턴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 등을 거쳐 1996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최연소 수석무용수로 입단했다.

1998년에는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 한국인 최초로 입단해 6년간 활동했으며, 2004년 UBC로 돌아와 국내 팬들을 만나고 있다.

nan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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